라이프［윤치술의 해피트레킹］
입력: 2012.02.28 09:45/ 수정: 2012.02.28 16:09
적정체온 유지하기
면내의에 면양말에다 잔뜩 껴입은 상태에서 산을 오른다면?
몸은 땀으로 젖어 마르지 않고 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이다.
나일론 모자와 팔 토시, 목장갑에 조끼를 껴입고 산을 오른다면?
피부가 숨 쉬고 열이 빠져 나가야하는데 온도 상승으로 지쳐버 것이다.
적정한 온도 조절은 상황에 맞는 겹쳐 입기와 소품활용으로 가능하며,
몸의 이상과 일기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부지런히 대응할 때 이루어진다.
첫째, 가볍게 입고 산행을 시작한다.
봄가을이나 요즘 같은 겨울철 산행 전에는 움직임이 적어 추우니 옷을 껴입는다.
춥다고 그 상태로 산을 오르면 더워지고 쉴 때 땀을 식히기 위해 벗게 된다.
젖은 상태에서 쉬다보면 추워져 껴입게 되고, 입은 채로 다시 오르고,
오르다 보면 또 더워지고...... 계속 반복되는 상태에서 몸은 이내 지쳐버린다.
가볍게 입고 움직이며, 쉴 때 덧 입어준다. 체열은 체력과 비례한다.
둘째, 지퍼zipper를 활용한다.
더워지면 벗으려고만 하지 말고 지퍼를 적극 활용한다.
윈드재킷wind jacket 중앙의 긴 지퍼와 옆구리, 양 옆 두 개의 주머니 지퍼를 사용하고
후드hood를 쓰고 벗어 몸의 온도를 조절 해 줘야 한다.
티셔츠의 가슴까지 내려오는 큰 지퍼와 바지의 옆과 뒷주머니 지퍼도 한 몫 한다.
등산복의 지퍼가 유난히 크고 많은 이유는 온도를 쉽게 빼주고 가두라는 뜻이다.
지퍼는 창窓이다. 적당한 때 열고 닫아 몸을 쾌적하게 만들어 줘야한다.
셋째, 다양한 소품을 활용한다.
여성의 경우 모자를 잘 쓰지 않는데 옷을 많이 입어도 머리가 차면 몸이 춥다.
상황에 맞게 모자를 써야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시원하게도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