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지난 29일 교육을 받은 이기천입니다.
한창 꿈많던 시절 강원도에서 보낸 2년여의 세월은 저를 산에서 멀어지게 했습니다. 산을 비자발적으로 오르다 보니 당연히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도 잊고 정신없이 살다가 서울도성둘레길, 북한산둘레길을 걷다가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고 북한산둘레길을 걷다고 바라본 북한산, 도봉산이 저를 산으로 이끌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산에 가야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장만도 하고 준비도 해서 100대명산 프로젝트를 하고자 도전장를 내밀었고, 처음에는 힘이들고 체력도 많이 모자라는 것 같아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괜히 시작했다는 생각도 슬슬 생겨나기 시작할 무렵, 이대로 포기할수 없다는 생각에 책도 보고 여러가지 조언도 들어보고 인터넷도 뒤져보아도 별다른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다가 마더스틱워킹이라는 용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마더스틱워킹! 홈페이지도 보고, 인터넷검색을 통해 여러 자료도 보고 왠지 모르게 이것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산에 오른다는 생각에 남들도 다 가지고 다니는 스틱을 사서 배낭에 가지고 다녔지만, 이것이 정말 어떻게 써야하는지는 교육을 받고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더스틱워킹 교육은 산을 즐기면서 오랫동안 오르고자 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교육당일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아침일찍 이마트 파주점 앞에 모여 교장선생님, 그레타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고 교육을 시작하였습니다. 신발끈 매는 법, 등산배낭 꾸리는법과 매는 법등 기초적인 등산지식은 내가 얼마나 무모하게 산을 다녔는지를 깨닫게 하였습니다. 별거 아니라 생각했었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가 평지, 오르막, 내리막 교육을 받으면서 다시한번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마더스틱워킹법에 대해서 놀랐고, 교육을 신청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구를 도구답게 쓰시게 해주실려고 열강을 해주신 교장선생님, 교장선생님과 교육생간의 가교 역할을 해주신 그레타 선생님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고맙습니다. 이제 산격을 가지고 산에 오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교육을 마치고 무박으로 월출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동안 배낭에 있었던 장식용 스틱을 꺼내들고 오를때부터 내려올때까지 한번도 놓지않고 말입니다. 배웠던 마더스틱워킹을 하나둘씩 생각하면서 한걸음 두걸음 서툴지만 맞추려고 아니 실천하려고 하다보니 어느새 정상에 와 있었고, 스틱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 다른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마운 마더스틱워킹법이라 생각합니다.
교장선생님, 그레타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오랫동안 마더스틱워킹을 많은 이에게 전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기회에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