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시작한건 2009년 부터 였습니다. 올해로 4년을 맞이하네요.
처음 시작은 다이어트 산행이 목적이였기 때문에 열심히 올라다녔습니다.
 다이어트에는 등산처럼 좋은게 없다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하지만 산행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살이 빠지지 않는걸 보며 이상하다 생각하며 왜 살이 빠지지 않는걸까? 하는 의아심이 생겨 관찰을 해보니 살이 빠지지 않는 이유가 보이더군요.
산에서 먹는 점심 도시락이 진수성찬이니 살이 빠질 수가 없죠.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시작한 산행은 조금 덜 먹고 그러면서 성공 아닌 성공을 했습니다. 6개월동안 2Kg을 감양 했으니까요  조금 덜 먹고 열심히 움직이면 서서히 빠지더군요.
그러다 산이 다이어트 목적이 아닌 즐김의 대상이 되는 순간부터 조금이라도 힘들이지 않고 좋은 경치를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드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 봉우리에서 보면 어떤 풍경이...어떤 전망이 보일까? 저긴 어떨까? 하면서 다이어트 산행이 아닌 두번째 본격적인 등산이 이년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스틱은 등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09년 부터 가지고 다녔지만 거이 사용한적은 없는것 같습니다.
몇번 사용해봤지만 지금 나에게 필요한건지 모르겠고...해서 나중에 장거리 산행을 하면 모를까 서울 근교 산행에는 필요 없는 품목이라 생각하고 처음에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배낭에 가지고 다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틱도 짐이 되더군요 그래서 스틱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산행을 한동안 해왔답니다.
즐기는 산행을 생각하게 되면서 스틱 사용법을 제대로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 마더스틱을 알게 돼어 한동안 사이트 구경만 하다 오늘 과감하게 거금 3만원을 주고 교육을 받았습니다.평생 배우는데 3만원이면 비싸다는 생각은 안들죠.
혼자 참석한거라서 심심하진 않을까? 서먹서먹하진 않을까? 교육이니 지루하진 않을까? 이런 저런 고민 속에 참석한 마더스틱 교육....
최종적으로 교육 받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3시간 교육은 짧은 시간이였고 더 더 연습하고 싶은데... 교육 시간은 끝이나 버리고, 몸치인 내가 오늘 배운걸 기억해서 다음번 산행에 써 먹어야 하는데 그때까지 기억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네요.
몸이 기억 못한다면 다음번에 다시 교육 받으로 가면 되니까...ㅎㅎㅎㅎ

이런 말 하면 미친놈 소리를 들을지 모르지만, 스틱 사용법 오늘 다 숙지 못해도 상관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강사님들이 쉬는 시간에 짧게 짧게 이야기해주시는 등산 관련 이야기 만으로도 교육비는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니까요. 산을 글로 배울 수는 없잖아요.
집에서 연습하고 주말이 오면 한적한 등산로에서 연습을 해서 나비처럼 부드러게 스틱을 사용하는 강사님 같은  내 모습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그날이 언제 올지는 모르겠지만..ㅎㅎㅎㅎ

인원이 된다면 트레킹 교육도 한번 받아 보고 싶은데 그건 불가능할 것 같고...이번에 3월 26일 마더스틱 공개 강좌가 있다고 하니 스틱 사용법을 제대로 배우고 싶으신 분은 참가 신청하시면 후회는 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마더스틱 교육은 너무 즐겁고 알잔 교육이였습니다.
몸치인 제게 자세를 다시 알려주시고 자세히 설명해주시면서 자세교정해주신 강사님들 고맙습니다. 조만간 마더스틱 교육장에서 또 뵙겠습다.

후기를 이렇게 올리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