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꿈속에서도 스틱을 던질 것만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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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접한때가 1970년대이니까 벌써 40여년 전입니다. 그때는 친구들과 어울려 재미삼아, 놀러가기 위해, 그리도 내 자신을 극복해보고, 도전해보기 위해 산을 찾곤했습니다. 중년이 되면서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내음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여유을 찾기 시작했고, 이제 서드에이지가 되면서 다시 한번 즐거운 산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미 체력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몸도 그리 시원시원하지 않아 뭔가 등산에 대한 기본을 떠오르게 되었고 그리해서 현재 나의 조건에서 최상의 필요 충분의 ‘스틱’이라는 보조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스틱’을 쳐보았습니다. 그곳에서 ‘마더스틱’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마더스틱’을 치니 ‘한국트레킹학교’, ‘한국트레킹학교/마더스틱아카데미동문회’가 나타났습니다. 한국트레킹학교사이트를 누르니 화면 가득 스틱을 사용하며 연수하는 회원님들이 보였습니다.
‘아, 바로 이것이다!’
바로 3월 8일 마더스틱교육을 신청, 밤잠을 설치고, 3월 8일 7시 30분 일산 화정역에서 출발했습니다. 과천역에 도착하니 9시경, 약 20분 정도 관악산향교를 향해 걸어가면서 오늘의 이 기회가 내 삶의 Turning Point가 되길 빌었습니다.
관악산 등산로 입구(향교입구)에 도착해서 잠시 있으려니 산뜻하고 단정한 등산복 차림의 여성(김순덕선생님)이(와우~ 해품달 한가인 저리가라입니다)나타났습니다. 잠시 후 동문 그레이스님이 오시고, 영화 ‘포화속으로‘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던 766부대 북한군 대장 박무랑역의 차승원보다 더 멋진, 글구 해품달의 김수현보다 더 잘생긴 남성(김기선선생님)이 나타나셨고 38기 수련생님들이 나타나셨습니다.
10시가 되자 바로 수업은 시작되었습니다. 김강사님의 마더스틱의 효과, 원리 등을 간단하게 듣고, 이어서 김순덕강사님의 등산화 끈 매는법, 배낭의 구조 이해, 스틱 구조 이해 및 파지법 등을 배운 후 곧 김강사님의 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바른보행 즉 ‘보폭을 좁힌다. 속도를 줄인다. 낮은 곳을 딛는다’로 이어지면서 스틱을 던지는 법, 평지 및 오르막에서의 스틱사용법, 몸이 앞으로 나갈 때의 진행순서를 배우면서 하나, 둘, 셋, 넷의 의미를 알 수 있었고, 내려갈 때의 하나, 둘, 셋, 글구 스틱 라인을 넘지 말아야 함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힘을 빼고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 그리고 걷는 것이 주가된다는 것을 크게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마음으로는 다 알고 될 것 같은데 몸이 영 따라주질 않아 열정으로 가르치시는 강사님들을 애타게도 하였습니다.
중간 휴식시간에는 그레이스님의 따끈한 커피 한잔이 추운 봄날씨에 떨고 있는 몸과 마음을 다 녹여버렸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과천향교앞 광장을 수십번 왕래하면서 조금씩 마더스틱의 진수를 깨달아갈 무렵 벌써 오후 한시를 훌쩍 넘기게 되었습니다. 수료식이 거행되었고, 아쉽지만 연수가 끝나게 되었습니다.
향교옆 식당에서 모든 회원이 함께 돌솥비빔밥을 먹으면서 스틱에 대한 이야기와 트레킹학교에의 도전, 글구 백두산, 안나푸르봉 도전 등에 대한 이야기 꽃은 활짝 피었습니다. 식사가 끝날 무렵 바쁘신 일정을 마치고 자리를 함께 해주신 윤교장선생님으로 더더욱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까지 있는 것, 없는 것 모두 털어내시며 열정으로 대해주신 두분 강사님. 어려운 자리를 함께 해주신 두분 선배님 그리고 이런 멋진 기회를 제공해주신 윤교장 선생님 글구 마음을 불타오르는데 몸이 잘 따라주지 않은 우리 38광땡!, 38기동문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