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 남편 따라서 마더스틱아카데미(38기) 교육받았습니다.
남편은 몇 년 전에 트레킹학교를 수료하고 재교육을 3번 이상 받고, 동문들 모임산행과 산악회에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남편은 남자라 그렇고 저는 나이도 있고(60 좀 넘었음) 체력이 약해서 안 된다고 생각하고 뒷바라지만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대관령(선자령)에 눈 구경을 가자고 해서 따라나서 눈 구경 실컷 했습니다. 그런데 산행을 놀면서, 떠들면서, 사진 찍어가며, 쉬지도 않고 마냥 가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려나 하고 뒤만 따라 가다보니 원점으로 왔습니다. 거뜬하게 주차장까지 왔는데 산행코스가 10Km가 넘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시험해 본 것입니다.
그리고 서울로 올라와 교육을 신청해 주었습니다. 남편한테 간간히 스틱에 대한 말은 듣고 가끔 산에서 실습도 해 보아서 대충은 안다고 하면서 교육을 받아보니 아니데요. 진짜 제대로 된 교육 받았습니다.
제 느낌은 "등산은 체력이 아니고, 기술이라는 것"을 터득했습니다.
이제 남편 다니는 한국트레킹하교/마더스틱아카데미 동문산악회에도 나서보려고 합니다. 그분들이 다 촛자였다네요. 교육 중 보폭을 작게 천천히 걸으라는 말을 들고 선자령을 왜 그렇게 산행을 했나 하는 것이 이해가 갔습니다.
교육에 열정을 쏟아주신 강사님들과 함께 참여해서 도와주신 마더스틱아카데미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남편이 바로 트레킹학교도 가라고 해서 바로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