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직장 동료들과 도봉산 산행을 갔는데 몇년전 송년회에서
경품으로 선물받은 등산 스틱(?)을 한번 써 보겠다고 챙겨 떠났습니다.
그런데 남들이 스틱을 짚고 다니는 것을 볼 때는 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조작법도 사용법도 모르고 쓰려고 하니...
처음 출발하고 얼마 못가서 이것은 그냥 짐덩어리였습니다.
게다가 페이스까지 무너져 평소에 늘 다니던 그 코스가 이렇게 어렵고 힘들줄이야.
매주 산에 다니는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고 마침내 동료들로부터
핀잔아닌 핀잔도 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스틱에 대한 사용법을 검색하던중,
마더스틱 아카데미에 대해 알게 되었고 홈페이지를 통해 내용을 읽어보며
꼭 배워야겠다고 생각되어 와이프와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교육받으신 분들의 후기에서 더욱 용기를 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와이프는 다소 망설였지만 저의 강력한 권유로 참가하게 되었고
그 결과는 정말 잘 배우고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김기선 강사님의 열정적인 강의와 동작 하나하나까지 놓지지 않으시고
교정해 주시는 모습에서는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배낭을 꾸리고 등산화를 신는 아주 기초적인 것까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산에를 다녔고 이것이 얼마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깨닫는 중요한 계기도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수고해주신 강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틱 사용이라는 것이 몸으로 익혀야하는 것이라 잘안되고 어색한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교육내용 하나하나를 되새기고 상기하여 소화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주변에 다리가 아파서 산을 좋아하는데도
안타깝게 동행을 못하는 동료에게도 적극 권유해 볼 생각입니다.
마더스틱 아카데미 화이팅!!